산행(여행)

소금산 출렁다리 울렁다리 간현봉

Amazing HYUNG 2024. 7. 3. 08:42

 탐방일자 : `24. 2. 7

 교통편    :  대중교통
 탐방코스 :  구 간현역 ~ 소금산 그랜드밸리 ~ 출렁다리 ~ 소금잔도  ~ 울렁다리 ~

                      간현봉 ~ 옥대산 ~ 망태봉 ~ 두몽폭포 ~ 두멍소골 ~  간현관광지 주차장                   

 탐방거리 :  10.85km

 탐방시간 :  4시간 55분

 

[ 등산지도 ]

출렁다리 및 울렁다리 개통전 소금산 간현봉 종주코스

이 코스가 산객들한테는 가장 바람직한 코스지만

출렁다리 울렁다리가 개통되면서

소금산 등산로가 폐쇄되었다.

 

 

출렁다리 이전 소금산 개념도

지금도 이렇게 갈 수 있지만 폐쇄된 코스

 

 

소금산 404계단길을 이용하지 않고

소금산~구룡산 탐방 코스

 

 

[ 산 행 기 ]

산과
관광지의 관계에 대하여
생각해보는 하루였습니다

원주시 지정면 간현리
소금산은 작은 금강산이라 불리우며
1997년 개발되어 널리 알려지지 않았으나
99년 6월 간현관광지 관광열차 운행으로
sbs생방송 "출발! 모닝 와이드"에 방영되면서
각광을 받게 되었고

2018년 1월 출렁다리
2022년 1월 울렁다리가 개장되면서
더욱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곳입니다

하지만 그로 인해
소금산은
암벽에 잔도가 설치되고
등산로는 아예 폐쇄되었습니다.

지금도 오를 수는 있으나
금줄이 쳐져 있고
지킴이 및 CCTV가 지켜보고 있어 쪽팔리기 싫어
오르기 싫은 곳이 되었답니다

원주시에서 관광지로 개발하면서
소금산 산마루 오르는 등산객들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결과입니다

좀더 많은 관광객 방문을 원한다면
등산로 정비도 같이 했어야 했는데
넘 아쉽네요 ^^



소금산을 경유하여
간현봉을 오를 목적으로

아침 일찍 원주로 가면서
맞이하는 여명


열차에서 바라본
2022년 1월에 개통된 울렁다리

총길이 404m, 폭 2m의 보행 현수교로
길이로만 따지면 국내 최장이다.
『다리를 건널 때의 아찔함으로 속이 울렁거린다』는 의미에서
‘울렁다리’라고 명명됐다.


08:21
서원주역에서 보이는
미세먼지 속에서도 빛나는 해


간현관광지로 이어지는 대중교통은
서원주역에서
하루 11차례 운행되는 버스가 있지만
열차 도착 시간과 연계되지 못함


08:33
서원주역에서 걸어서 30~40분 거리지만
30분 기다리다 버스 타고 도착한
구 간현역 원주레일파크
>> 서원주역에서 버스로 6분 소요

간현역은 1940년 보통역으로 시작하여
70년동안 열차가 다니던 곳이며
2011년 폐역이 되었고

한동안 폐레일을 이용한 레일바이크를 운행했으나
코레일에 부담하는 비용때문에 중단되었다고 합니다


관광지로 가면서 당겨본 소금산

소금산(343m)은
남쪽에 있는 간현봉(387m)보다 낮지만
주변 풍광의 멋으로 작은 금강산이라는
소금산 명칭을 얻게 된 곳입니다.


08:40
간현 관광지 주차장 주변에 있는
원주굽이길 간현봉길 안내도
원주굽이길은 원점 회귀를 하는 18개코스와
일방 길로 이어지는 11개코스로 이루어졌다


주차장 주변에서 보이는 망태봉 및 간현산
간현봉은 보이지 않는다


오형제바위 뒤로
소금산 및 괴골산


소금산 일대는 아직도 공사중입니다.
2022년 스카이타워 및
울렁다리, 잔도가 개통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2023년 10월 개통 목표로 진행되던
케이블카 공사가 아직도 진행중입니다.
원주시 예산이 부족하여 지연되고 있답니다
>> 2024년 연말 개통 예정이라고 합니다.


간현교에서 바라본
치악산으로 착각한 십자봉 북능선 및 명봉산 방향
치악산은 동쪽에 있어
이곳에서 전혀 보이지 않는다


박무로 십자봉 북능선은 어렴풋이 윤곽만 드러나고
철새 두마리가 아쉬운 마음을 달래주네요 ^^
>> 철새 방향으로 보이는 곳은 명봉산


삼산천이 섬강으로 흘러와
합류되는 곳에 투영되는
오형제바위 주변 풍광으로 위안을 삼고 갑니다


5개의 암봉으로 이루어진 모습이라
‘오형제바위’라고 한다
하지만 본래 저곳은 
병암(병풍바위)이라고 전해집니다.


송강 정철 선생이 관동별곡에서 극찬했다는
섬강의 유래는 이런 모습 때문이 아니고


병풍바위 주변에 보이는
‘두꺼비바위’ 때문이라고 합니다
섬강의 ‘섬’자는 두꺼비 蟾(섬)

>> 삼산천교에서 보이는 모습


08:53
간현봉 입구 및 일방통행 안내문
이곳에서 올라가면 간현봉을 지나 
울렁다리 남측으로 이어진다

이곳에서 진입하면 매표소를 경유하지 않고 
울렁다리 출렁다리를 지날 수 있기에 
이런 표식이 있다.

울렁다리 남단에 지킴이가 있어
역방향 진입이 안될 것으로 보인다.


간현봉 입구 이정표

안내원은 
이곳에서만 간현봉으로 오를 수 있다고 하며,
 울렁다리 지나서는 갈 수 없다고 하지만 
실제 그렇지 않음


간현봉 방향 진입부
등산로 안내도
>> 울렁다리가 만들어지기 전 안내도


08:54
무인매표소 및 삼산천교
이곳에서 발권을 하지 않고도 진입 가능하고 
출렁다리 입구에 유인 매표소가 있다


삼산천교에서 바라본 
두꺼비바위 및 옛 철로


08:59
삼산천교를 지나서 보이는 
소금산그랜드밸리 입구 전경 및 안내도

안내도를 보니
간현봉 코스와 출렁다리 울렁다리 코스를
별개로 표기하고 있다.


섬강 못지 않은 삼산천 주변
정철 선생이 언급한 섬강은
이곳도 포함되었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 출렁다리 입구 매표소 앞
강가에서 바라본 삼산천 주변


09:03
출렁다리 입구 매표소 전경
이곳은 출렁다리 유인매표소  
이곳에서 계단길이 이어진다.


09:15
렁다리 입구 및 이정표


케이블카 공사 개요 
공사기간은 의미가 없는 듯  
당초 계획과 달리 예산 부족으로 공사가 지연되어
 24년 연말 개통 예정이라고 함


소금산 등산로를 폐쇄시켜 놓고
‘소금산 출렁다리’라니~
참 아이러니입니다.


폐쇄된 출렁다리 입구 전망대
2023년 3월에
10대 소녀가 자살한 곳
안타까운 생각이 드는군요.
그 전에도 2건의 자살 사고가 있던 곳이라고 함


출렁다리 뒤로 보이는
소금산 및 괴골산

출렁다리 개통 당시만 해도
소금강 등산로는 폐쇄되지 않았지만


보이는
울렁다리 및 잔도가 설치되면서
소금산 등산로가 폐쇄되었습니다

 

 

출렁다리에서 바라본 소금산

삼산천 주변 암벽 연습장이 바로 밑에 보인다.



출렁다리에서 바라본
울렁다리 뒤로 간현봉 및 수리봉 방향

 

삼산천 주변 청소년수련원 및 인공물들이
그닥 좋아 보이지는 않네요 ^^


수려한 자연 경관 Vs 인공물
이곳에서 Night Show를 한다고 하지만
글쎄요 ~~?


출렁다리에서 바라본
간현산 및 간현봉
山이 주고
峯이 부로 알고 있는데
이곳은 희한한 경우입니다.


암벽 연습장 옆으로
간현산


소금산으로 이어지는
옛 등산로


09:42

하지만
소금잔도로 이어지는
데크 산책로가 등산로를 단절시켜버립니다.


09:55

순창 용골산
동해 두타산과 달리
잔도가 등산로를 없애버린
소금잔도


잔도에서 바라본 간현산 방향
캠핑장 주변에 보이는 거대한 구조물은
공사중인 에스컬레이터
우리 나라도 점점 중국을 닮아가는 모양입니다.


사견으로
잔도 주변 최고의 명물 명품송
뒤로 보이는 소금산 산마루 주변


암벽 옆으로
간현산과 망태봉이 보이는 모습


중국에는
여기보다 훨씬 높고 위험한 곳에 잔도가 있지만
그래도 이런 난해한 공사를 하신 관계자분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눈 덮인 멋진 치악산을 볼 기회였는데
박무가 시야를 가려 다음을 기약해야 겠네요^^


잔도에서 바라본 
출렁다리 및 멀리 치악산 방향


잔도에서 바라본
영월지맥 남대봉에서 분기되어
백운산을 경유하는 백운지맥 방향


소나무를 훼손시키지 않고
보존한 모습



하지만
인공물로 가득 찬 이 모습
썩 좋아 보이지는 않네요


게다가 유명한
소금산 ‘404계단길’도 막아버리고~

 

나보다 앞서 가신 분은 이곳으로 올라가더군요

지금도 일부 산객들은 올라가기도 합니다.

하지만 사진에서 보이듯 CCTV가 설치되어 있고

초소도 보입니다.

지금이 10시인데 초소 근무자가 있습니다.

 

>> 원주시에 소금산 등산로를 복원하도록 제안을 했는데

답변이 시원찮아

어찌될 지 모르겠군요

 

 

10:14

울적한 마음
스카이타워 꼭대기에서
구름 속에 날려 보내 리
↗↗↗


정확히 일치하지는 않지만
울렁다리 방향은
소금산 ⇔ 간현산 방향입니다.


V자형 교각이 돋보이는
울렁다리

2023년 국제교량구조공학회(IABSE)에서
우수구조물로 선정된 곳입니다.


10:28
울렁다리에서

 

바라본


교각 사이로 스카이타워
건축공학을 전공한 본인이 봐도
멋진 구조물입니다.


하지만
금강산에 비유한 소금강 명칭은
여러 곳에 있지만
소금산은 이곳이 유일한데~

과연 이런 모습을 보고
작은 금강산이라 할 수 있는지~ ㅎㅎ


10:45

울렁다리 지나서
간현봉 진입부


옛말에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도 놀란다고 했나요~ ㅎㅎ
>> 자라바위


소나무가 울창한


10:55
해발 210m 주변
간현봉 능선 가장 위험한 암벽지대


11:08

해발 260m 조망지에서 바라본
소금산


울렁다리가 개통됨으로써
소금산에서 간현봉으로 이어지는 산행이 훨씬 좋아졌는데~
소금산 철계단길이 폐쇄되었으니
공염불이 되었군요 ^^

 

울렁다리가 생기기 전에는

삼산천까지 내려가서 다시 올라와야 했지요


11:22
조망이 좋은
해발 320m 마당바위


마당바위에서 보이는
수리봉 뒤로 여주시 당산 및 양평군 일당산


마당바위에서 바라본
원주시 지정면 판대리 방향 전경


마당바위에서 당겨본
지도상에 명칭이 표기되지 않는
구룡산(478.3) 방향


수리봉 방향으로 보이는
명품송


11:29 ~ 11:34
해발 330m를 지나면서
기암석들이 즐비한
암릉지대가 이어지는 모습


암릉지대를 지나며서 보이는 
간현산 및 망태봉(맨 우측) 
그 사이로 살짝 보이는 지정대교


11:36
조망이 없는
간현봉


간현봉을 지나면서 나무 사이로 보이는
원주시 문막읍 건등산 및 천마산
좌측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십자봉


지도상에 명칭 표기가 없는
일봉산(401.7) 및 취병산(412)
치마바위라고도 하는 취병산은
2022년 ‘월간 산’에 게재되면서 더 알려진 곳이다


11:52
지도상에 명칭이 없는
옥대산


국토지리정보원도 인정하지 않는 이곳에
무슨 근거로
‘옥대산’ 표지목을 설치한 것인지 알 수 없으나
소나무는 멋집니다.


12:04
덕가산은 원주시 귀래면에 있는데~
혹자는
이곳 헬기장을 ‘덕가산’이라고도 한다.
>> 이곳은 90년대 기준 323.7봉임


12:18
소나무의 자생력을 엿볼 수 있는
망태봉 도달 전 사거리 안부

양방향 표식만 보이는
‘원주굽이길’ 표식


국토지리정보원 지도상에 표기되는
등산로 확인


안부사거리 위치 및 

 

 

방향 확인

동쪽은 월운동 방향

 

두몽폭포 상류 계곡으로 이어지는 서쪽에

시그널이 가장 많이 보인다.


12:29
꼭대기는 더 남측인데
등산로 옆에 매달아 놓은
‘망태봉’ 표식

망태봉은
80년대까지 해발 224m로 표기되다
90년대 이후 고도 표기가 삭제된 곳임


12:46
계곡 따라 형성된 임도에 도달


임도 분기점에서 바라본 상류 방향 
보이는 임도 방향이 
안부사거리 및 배틀바위로 이어질 것으로 추정된다.


임도 분기점에서 하산 방향
>> 두몽폭포 하류로 이어짐


국토지리정보원에 구룡폭포로 표기되는
총 4단으로 형성된 두몽폭포


물줄기가 미약한
두몽폭포 최상단폭


두몽폭포 명칭은
『옛날 물을 길어다 붓는
큰 ‘두멍’ 처럼 생긴데서 유래되었다』 하며
보이는 소를 두멍소라 합니다.

 

 

두몽폭포 2폭


두멍소가 연달아 보이는
2폭 및 3폭


와폭으로 형성된
두몽폭포 제1폭


두몽폭포 하류쪽에서 횡단하는 
등산로 모습


13:06
두몽폭포 하류 다리 부근 이정표 및 안내도 
이제야 보릿고개밭두렁을 인식하게 된다. ㅋㅋㅋ
>> 안내도를 보니 오래된 것으로 보임


뒤돌아본 두몽폭포 입구

나는 좌측 데크로드가 아닌 폭포를 따라 내려옴


트랭글은 
이곳으로 이어지는 등로를 표기하지 않는다


뒤돌아본 두멍소골 마지막 주택


13:14
화장실이 있는 두멍소골 입구
등산관련 표식은 보이지 않는다  
특이한 지붕이 두멍소골 방향


두멍소골 입구 확인  
이곳에서 지정대교로 가야 
공원 주차장으로 쉽게 갈 수 있다.


나는 
굽이길이 이어지는 
출렁다리 매표소 방향으로 진입한다. 
보이는 방향이 굽이길 원점회귀 방향


13:16
산여울산장 앞에서 
다시 산길로 이어지는 굽이길
여기서 출렁다리까지 1km


다시 산길로 올라가면서 위치 확인  
트랭글은 미표기


13:19
산길 진입 2분후 보이는 간현산 방향 분기점
간현봉 표기만 보인다. 
보릿고개밭두렁 표기라도 있어야 맞다


고개 분기점에서 바라본 
보릿고개밭두렁 방향


13:21
간현봉 등산 안내도 및 이정표가 있는

간현봉 코스 원주 굽이길이 분기되는 지점에 다시 도달

 

두꺼비바위 위로 삭도 시설을 통하여
케이블카 자재를 운반하는 모습

“”안전하게 잘 완공되길 기원합니다.””


오전에 보이지 않던
치악산으로 착각한
눈 덮인 십자봉 북능선


앞에 보이는 봉오리는 명봉산
(좌측이 아닌 우측)


13:29

주인장이 친절한 식당

올갱이국에 막걸리로 뒷풀이 식사를 마치고

 

 

공사중인 케이블카 승강장 시설을 보면서

다시 한번 

안전한 시공을 기원하고

 


15:04

식당 주인장의 배려로
서원주역까지 태워 주셨답니다.
감사합니다

 

당일 탐방은

눈덮힌 치악산을 보러 가는 것이 목표였지만

박무로 제대로 보지 못해 많이 아쉬운 하루였습니다.

 

소금산 일대 수많은 인공물을 보면서

정철의 관동별곡에서 표현한

소금산 주변의 아름다움은 다소 퇴색한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