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자 : 2020년 6월 6일
♠ 교통편 : 대중교통 (동서울~한계령)
♠ 산행코스 : 한계령 ~ 귀때기청봉 ~ 쉼터 ~ 상투바위골 ~ 자양2교
♠ 산행시간 : 9시간
간혹 블로그에 올라오길래
그냥 그런 코스로 보았는데
막상 상투바위골을 탐방하고 보니
용기와 #숙련도가
아주 절실하게 필요한 곳으로 확인했습니다
나홀로 산행과
사전 정보 및 준비물의 부족으로
나의 수족이 힘든 하루였네요 ^^
그래도
상투바위골의 비경을 보고 왔고
상투바위의 실체를 확인한
가슴 뿌듯한 날이기도 합니다.
상투바위는
1148릿지라고 하는 귀때기청봉 남측에 위치한
암릉코스에 있는 1148봉을 말한다.
1995년 하얀산악회에서 처음 개척한 코스라고 합니다.
[ 산 행 기 ]
최근 설악산 탐방객 중
오늘이 가장 많이 운집한 날이라고 합니다.
코로나로 답답해하던
산객들이 강원도로 몰려든다고 하네요 ㅋ
한계령 부근 도로에 차들이 빼곡하게 들어찼다
금일 백담사로 하산하신 분들 얘기 들어보니
셔틀버스 타는데 1시간이나 기다렸다고 하네요.
단풍철도 아닌데 ~~
한계령에서 보면
백두대간 능선 1124봉은 언제나 눈에 팍 띄지만
출금지대로 묶여 있어 늘 아쉬움을 주는 곳이다.
한계령이 해발 900m
국내 들머리 중 거의 최고높이 인듯~
그러나 높이게 걸맞지 않게
시작부터 계단길이다 //
한계령에서 1307봉까지 가는 동안
보이는 기암석
1307봉은 조망이 좋은 곳이죠
서북능선 쪽 조망 ^^
서북능선 중 기암석이 가장 많은 1,382봉
1307봉 주변 기암석
위험지대라
산객들 발걸음이 거의 없어 여유있게 구경합니다
한계령삼거리에 도달
공룡능선이 마치 선계처렁
운무에 휘감겨 있다.
오늘 공룡능선에 계시는 분들
기분 째지셨을 듯~~^^♡
이후 공룡능선을 휘감은 운무가 너무 신기방기~
너덜지대를 지나면서~ 여러컷의 사진을 남깁니다.
특히, 너덜지대를 지나면서 당겨본
공룡능선 신선대 암릉은
접근이 어려운 곳이라 더더욱 신비롭군요
>> 전면에 용아장성 7~9봉은 언제나 올라가 볼런지~~ㅋㅎ
5월초 설악산은 분명히 설국 이었거늘~~
어느새 신록이 우거지고
털진달래는
금새 피었다 지고 있군요~
냉해를 입은 듯
피어도 핀게 아니고
그저 초라한
꽃모양만 보여주네요
대승폭포와 유사하지만
비탐지대인
소승폭포 쪽에서 올라오면
보이는 감투바위 릿지 코스를 타게 된다.
남근바위와 감투바위는 보이지만
보이지 않는 유명한 바위들이 많은 곳이다
오늘 하산 방향
상투바위골 전경
내려다 보면
만만해 보이지만
그 내면은 만만치 않은 곳~~
잠시
귀때기청봉에서 보면
주변으로 유명한 릿지 암릉이 보인다
▲ 상투바위 근원 1148릿지
1148릿지는 1995년 하얀산악회 가 개척한 곳임.
▲ 삼지창바위가 있어 붙여진 삼지바위길
▲ 귀때기청봉 에서 공룡능선 나한봉 쪽으로 보이는
1383릿지
털진달래는 초라하지만
산철쭉은 기세 등등~~
화려한 아름다움을
유감없이 드러낸다
대리만족 이란 이럴 때 ~~ㅋ
언제부터 인지
서북능선 12-18지점에서
상투바위골로 이어지는 곳에
출입금지 표식이 없어졌다.
심지어 상투바위골 입구 자양2교에도 없더군요.
알아서 판단하시고
능력되시는 분들만
탐방하라는 의도인가요 ~~?
상투바위골로 이어지는 초입은
길이 확연하고
계곡이 시작되는 곳
너덜지대 밑으로 물소리가 크게 들리고
흐르는 물을 들이마셔보니
냉장고 빙수 뺨칠 정도로 시원하다^^
계곡 탐방에 앞서
어미니의 쾌유를 비는
작은 소망탑 만들어 놓는다
상투바위골은
3단폭포로 구성된 소위 제2폭에 도달할 때까지
설악산의 여느 계곡과 달리
너덜지대 및 산사태가 심하게 발생한 곳이 많고
오지 답게
휴대폰도 터지지 않는다
한적해서 좋고
여유로운 탐방으로
망중한을 즐기기에 딱 좋은 곳이네요 ^^
대부분의 #상투바위골 탐방객들은
상투바위(1148봉) 존재에 대하여 별 관심이 없다.
1148릿지가 어디인지에 대하여 잘 모르기 때문이다.
계곡에서 보면 동측 능선이 1148릿지 ^^
1148봉도 확인이 되지만
주변에 암봉이 있어
어느것이 상투바위인지 구분이 쉽지 않다.
상투바위라는 명칭이 왜 생겼는지 알 수 없으나
1148봉 상단에 상투모양의 바위 때문에 생긴 것으로 추정한다
제2폭은 상투바위골 서측 계곡과 합류되는 지점에 있다.
상투바위 서측 계곡 부근에 상투바위로 잘못 알고 있는
멋진 암봉이 보이는데~~
이곳은 무명암릉 구간이라 한다.
언뜻 보기에 상투와 흡사한 형태지만
엄연히 상투바위는 따른 있음에~~ 에헴 ~~
드디어
제2폭포에 도달
그 규모도 어마하지만
이곳을 어떻게 지나야 하는지~~??
한참을 고민한다.
주변 풍광을 파노라마로 촬영한 모습
암벽에 매달린 로프는 일부는 삭아 보이고
2단으로 매달려 있어 자칫 낙상의 위험이 있다.
결국 험하디 험한
상투바위골 동측 능선을 경유하여
제2폭을 우회한다.
제2폭 주변을 한참동안 카메라에 담는다.
(최상단 폭포 뒤로 보이는 암봉은 삼지바윗길 제1봉임)
백담사계곡 이나 12폭포계곡등은 많이 알려져 있으나
이곳은 뛰어난 절경임에도
탐방객들을 위한 시설이 거의 없는
자연 그대로 때묻지 않은 곳이다.
제2폭은 크게 3단으로 이루어진 폭포로
장관이라는 표현이 무색할 정도로 멋진 곳이다
제1폭으로 내려가면서 뒤돌아 보니
숲속에 버섯바위 또는 남근바위로 알려진 바위가 보인다
제1폭에 도달
제2폭 보다 규모는 작지만
절벽이 훨씬 급경사로 이루어져 있는
멋진 곳이다
하지만 점입가경 “”
통과할 방법이 없어 보인다 !!
우측 아카시아나무들이 보이는 절벽으로 내려가려고 했으나
암벽이 미끄러워 포기한다.
오래된 리본 따라 절벽 위 우회로 따라 올랐으나
자일 없이는 통과 불가능한 곳이다.
혁띠를 풀어
나무에 걸려고 했으나 ~ㅋ
내가 타잔도 아닌데
별짓을 다 ~~ ㅎㅎ
포기하고
우회로 찾아 다시 상류로 거슬러 가는 도중 ~~
한무리의 산객들이
제2폭 최상단 폭포에 매달린 낡은 로프 잡고
내려오는 것이 보인다 ㅋ
내가 너무 소심했군요 ~~
제1폭 우회 능선따라 하산
상투바위골 제1폭의 전경은 포기한다.
그래도 쉽게 볼 수 없는
▲ 무명릿지 초입부 및
장군바위골의 근원인 장군바위도 확인하고
▲ 한계령 이남 백두대간 1124봉 ~ 1158봉 능선을
보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래본다
상투바위골 동측
제1폭 우회능선에서 바라본 자양2교 방향
어떻게 내려갈까 걱정이 태산이었지만
무사히 계곡으로 다시 돌아온다
상투바위골 초입에서 뒤돌아 보니
1148봉이 고스란히 보이는 곳이 있다
무사히 자양2교에 도달
이곳에서 인제콜택시 불러 원통으로 이동한다
오늘
재미있는 경험을 하고 왔습니다.
나의 소심함과
계곡코스 탐방에 대한
무지를 깨닫게 되는 하루였습니다.
상투바위골은
제1폭 제2폭 모두
오름방향 탐방은
우기철이나 겨울아니면
자일 없이 가능한 곳으로 보인다.
내림 방향은 반드시 자일이 필요합니다.
자일 없이 내림방향으로
갈피를 못잡고
본인처럼
상투바위골 동남측능선 으로 우회한
산객들 발자취가 여기저기 보였으나
천연기념물 산양 흔적이 훨씬 많이 보이는 곳입니다.
▲ 오늘의 발자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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