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자 : `21. 04. 17
♣ 교통 : 자가용
♣ 코스 : 백련사 ~ 고려산 ~ 백련사
♣ 거리 및 시간 : 약 4km / 2시간
[ 등 산 지 도 ]
[ 산 행 기 ]
님은 갔습니다.
달래님은 갔습니다.
땅으로 지거나
피지 않아 시들어
어물~ 쩡~
그렇게
고려산 진달래꽃이 지고 있습니다.
진입로에서 바라본
고려산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김소월의 진달래 싯귀보다
한용운의 님의 침묵이 생각나는
고려산
평안북도 남동부에 있다는
영변의 진달래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군요 ^^
진달래가 지고
초록색으로 물들어 가는 풍경을 보면서
자연의 오묘한 변화가 느껴지는 군요 ^^
진달래가 아직은 듬성듬성 꽃잎을 물고 있지만
초록색 물결은 막기 어려워 보입니다.
미세먼지가 강하지만
낙조를 보는 것으로 위안을 삼는다
붉은 낙조는 보기 어려울 듯 ~
고려산 서능 끝이 낙조봉이지만
보이는
석모도에서 일몰이 아직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4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광속에
그나마 진달래 잔영이
가장 많이 남아 있군요 ^^
진달래가 졌음에도
아직 통제는 풀리지 않았 구요~~
인간이 보지 않으면
꽃의 생명력이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가 모든 논리를 잠식한 상황~~//
계단길 주변 풍광을 보며~
진달래개 피긴 한 것인지~~ㅋ
진달래는 지고 있지만
만개한 산벚꽃이 있어
진달래의 아쉬움을 달래 주고
지고 있는 진달래와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줍니다.
진달래는 저물고 있지만
철쭉은 이제 막 피어 오른다
고려산 철쭉은
데크길 서측에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자연군락은 아니고 조성한 것으로 보인다
철쭉도
햇빛을 받아야
영롱한 빛을 발휘하는 군요 ^^
가냘프게
분홍색을 발산하고는 있지만 ~~
불과 10일 사이에~
분홍색이
초록색으로
변해버렸군요 ^^
석모도와 화개도 사이
낙조가 물들이는 멋진 모습
가장 선명하게 담아본
개성 송악산
1년전 국토지리정보원 지도에
중앙 뾰족한 봉오리를
묘지봉으로 표기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삼각형처럼 틔어 나온 봉은
극락봉으로 표기되던 곳임.
진달래가
막바지 안간힘을 쓰며
빛을 내고 있네요
하지만 이제 ~
철쭉의 계절이 성큼 다가왔지요 ^^
진달래는 햇빛을 받아도~~
시원찮게 보일 뿐~~
빛을 발해도
초록색에 밀리는 모습입니다
아쉬움 속에
마지막 진달래 자취
석양의
노을 빛이
드리우니~
꽃들도
춤을 추네요 ^^
낙조로
물들어 가는 진달래꽃을 보며
고려산 진달래 여운을
남깁니다.
2021년
고려산 진달래 추억은
낙조를 보며
코로나 종식을 기원하고
내년에 펼쳐질
멋진 풍광을 기대합니다.
백련사에 도달
하늘에 떠있는 쪽달을 보며
고려산 산행기 마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