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양군에 있는 일월산에 다녀왔습니다.
`13년 새해 해맞이 산행지로 설정했으나 1일 해를 볼 수 없다기에 12월 31일 하루 먼저 다녀옴
전국에서 음기가 가장 강하다고 하네요
선녀암을 기점으로 새벽 5시 30분에 산행을 시작했네요
숙박할 곳이 주변에 없어 영양군까지 가서 하루밤을 묵은 다음 다시 23km를 달려와서 생전 처음 접한 산을 새벽에 올라갔네요
초행길이라 겁도 나기도 했지만 음기가 강하다는 사전 정보를 듣고 갔던 탓에 두려움 없이 라이트에 의지해서 용화계곡길을 따라 정상 산행을 마치고 왔습니다.
새벽에 바람이 너무 쎈탓에 포기할까라는 생각도 조금 들었지만 목표지를 향하여 가야한다는 집념으로 초행길을 무사히 마치고 왔네요
일월산은 경상북도에 위치하고 있어 쉽게 사람들이 접근하지 못하는 곳이기도 하지만 일출로 유명한 백암산에 가려져 있어 큰 유명세를 타지는 못하는 듯 합니다. 겨울에는 너무 많은 눈이 내려 사람들이 쉽게 접근을 하지 못하는 탓도 있겠지요. 그러나 정상은 해맞이을 위하여 목재 데크를 설치하여 떠오르는 해를 쉽게 감상할 수 있도록 했네요
금년 말일은 월요일인 관계로 사람들이 전무하며 혼자 해맞이를 감상했네요
눈의 깊이도 깊고 바람이 너무 강한 탓에 당초 예정한 코스와 달리 다시 선녀암으로 하산함
선녀암에서 용화계곡을 거쳐 정상으로 이르는 코스는 오를 때는 몰랐으나 하산할 때 보니 매우 급경사이며 겨울철에는 조심해야하는 코스입니다. 초보자는 쉬운 코스가 아닙니다.
정상에서는 동쪽 및 동북방향 조망이 좋네요
멀리 백암산이 보이고 통고산이 지척에 있네요
산행가이드 팁
용화계곡 코스는 이정표가 전혀 없습니다.
대신 본인이 새벽에 초행길임에도 불구하고 가능했던 것은 리본이 많이 달려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점 인지하시고 누구라도 용화계곡 코스 산행이 가능하심을 유념하세요
금일 코스소개
선녀암 ~ 용화계곡 ~ 삼거리 ~ 해맞이 데크 ~ 선녀암으로 하산
단순하지만 약 8km가 넘는 코스입니다.
용화계곡에는 많은 수행터가 있네요
특이한 돌모양의 수행터가 있군요
주로 여인들이 수양하는 수행터로 보여지는 데
돌모양과 제단이 다른 지역에서 볼 수 없는 양식입니다.
선녀암은 여자들이 수행하는 곳인지???
황씨부인 사당도 같이 있네요
재미있는 것은 황씨부인사당과 산신각이 동일 지붕아래 있네요
다소 단순한 코스지만 눈속 초행길이라 쉽지는 않았네요
[등산지도]
시간 및 거리가 잘 나와있는 지도
선명한 등산로 및 시간표기가 잘 나와 있음
이 지도를 보니 필자가 탐방한 코스는 극히 일부임을 알 수 있군요
[ 산 행 기 ]
07:33
정상에 도달전 나무사이로 너울이 붉게 보인다
정상 도착전 햇님이 보이기 시작하고
조금씩 당겨서 보니 정말 환상이군요
급기야 설산을 붉게 물들이기 시작한다
더 올라온 햇님
완전한 불덩어리 그 자체군요
참으로 묘한 느낌을 주는군요
UFO라 해도 무리는 아닐 듯...
나의 그림자를 눈바탕에 비추니
붉은 색 바탕에 검정~~
완연하게 올라온 햇님
08:18
거의 정상부근에서야 보이는 최초 이정표
08:19
일월산 해맞이전망대 데크
이런 모습의 햇님은 일월산이 최초이자 마지막인듯...
지리산에도 이런 모습의 햇님은 보지 못했다
보이는 실루엣은 백암산
08:29
독특한 모양의 일월산 해맞이 전망대 일자봉 정상 표지석
일월산 정상 표지석은 이곳에서 300m더 올라가서 설치되어 있다
그 뒤로 보이는 담장은 군사지역 경계
일월산 해맞이 전망대에서 통고산을 배경으로
당일 너무 추워서 손이 꽁꽁 얼었던 기억이 난다
08:50
일월산 해맞이 전망대 정상 일자봉에서
일월산 일자봉 정상주변 상고대
일월산 일자봉 정상에서 통고산 방향
일자봉 정상에서 바라본 검망산과 백암산 방향 실루엣
다시한번 통고산과 멀리 동해바다 방향
새벽에 올라오면서 내가 남긴 발자취를 따라 내려간다
09:52
이곳이 용화계곡 최상류 부근
여기를 지나서부터 능선길이 이어진다
지금은 거꾸로 하산중이다
10:07
이곳이 광산지대임을 알 수 있는 폐광이 보인다
언제적 광산인지 모르겠군요
용화계곡 풍광
이곳 주변에서 그 추운데도 볼일도 본 것으로 기억한다
광산인지 자연동굴인지 모를 곳에서 물이 흘러나온다
당시 얼마나 추웠는지 ...
나의 복장을 보면 알 수 있다.
이곳은 용화계곡을 나와서 공터 주변
10:27
이것은 아마도 사방댐의 흔적이겠지요?
계곡을 지나면 낙엽송 등산로가 이어진다
10:30
제단이 보인다
제단 뒤로 굴도 보인다
도대체 무슨 제를 지내는 곳인지???
제단에서 신당으로 이어지는 등로를 누군가가 빗질을 해 놓았다
그만큼 신당에 거하는 사람들의 정성이 담긴 곳으로 보여진다
선녀암 돌탑들이 보인다
10:36
새벽에는 인식하지 못했던
선녀암에서 용화계곡 입구로 들어가는 곳이다
황씨부인 사당과 우측에 제당 그리고 돌탑들
선녀암 전경
선녀암 돌탑들
사다리가 보이는 걸로 보아 아직도 쌓는중...
10:37
이곳은 선녀암 입구다
돌탑은 여전히 진행중이다
10:39
새벽에 헤맸던 용화사 입구 주차장 전경
10:45
용화사 입구 주차장에서
11:01
31번 국도에서 바라본 일월산 정상 및 월자봉 KBS중계탑
꼭대기에서 일출을 보지 못하고
거의 근접해서 본 것이 아직도 아쉬움으로 남는 곳이다
언젠가 환종주를 꼭 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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